우리 한국중세고고학회는 한국의 중세사회를 고고학적 관점에서 연구하고 이해하는 한편 이 방면의 연구 성과를 총합하고 새로운 연구방향을 제시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설립되었습니다.

한국 역사의 발전과정에 중세라는 시기를 설정하는 것도 간단한 일이 아님을 알고 있으나 우선은 고려와 조선사회를 중심으로 고고학적 연구 성과를 집적해나가면서 여러 다양한 의견들을 수합하여 그 시기를 아우를 수 있는 새로운 용어나 보다 더 많은 연구자들이 동참할 수 있는 연구 분야를 확보해 나가고자 합니다.

한국중세는 이미 문헌사 연구가 이미 상당한 연구 업적이 축적되어 있겠지만 이 시기를 고고학으로 분석하고 이해하고자 하는 시도는 이제 우리 학회의 설립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한국중세고고학 연구는 단순한 문헌의 입증이 아니라 당시의 사회를 유구와 유물로서 입증하고 재구성하여 당 시대를 살았던 사람들의 삶을 이해하는 작업에 다름이 아닐 것입니다.

보다 구체적이고 당시 사람들의 삶의 결에 한층 다가설 수 있는 중세고고학 연구에 선배 동학의 애정 어린 관심과 열렬한 동참을 바랍니다.

2018년 4월 15일
한국중세고고학회 회장 정의도